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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새롭게

매일 경제신문 읽기

by 케롤린 2021. 2. 22.

 

 

 

몇년째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차곡차곡 모아놨다가 삼겹살 구워먹을때 주방에 깔면 참 요긴하다.

 

그동안은 아예 펼쳐보지도 않은 새것으로 쌓아둘때도 많았고, 보더라도 대충 제목만 훑고 덮어버리는 날들이 많았다.

올해부터는 종이와 구독비를 낭비하지 않기위해 열심히 읽어보기로 했다.

 

하루에 평균 열꼭지씩 노트에 기사의 제목을 적는다. 적다보면 이건 읽어봐야겠다, 싶은 기사도 있어 열심히 읽는다.

읽다보면 모르는 용어들이 종종 나온다. 그럴땐 인터넷 검색으로 이해하며 노트에 메모해둔다.

기사내용이 좋은것은 전체필사를 하기도 하는데, 양이 너무 많은것은 신문을 오려 붙여둔다. 

 

노트 정리가 익숙해졌다 여겼을때쯤, 역시 그동안 사놓기만 했었던 경제도서 책 한권을 꺼내들었다.

예전엔 눈에 들어오지 않아 책장을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경제신문을 그동안 봐서 용어들에 익숙해진 탓인지 오히려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재미까지 느껴진다.

예전에 대학생때도 배웠던 내용들인데 다시 공부하니 새록새록 새롭다. 그때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아서였는지 잘 와닿지 않았던 내용들이 이제는 피부에 잘 와닿는다.

 

경제 공부를 조금씩 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더 어렸을때 이런 공부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요즘은 초등학생때부터 경제관념에 대해 교육하는것이 트렌드가 되었는데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경제를 학문으로만 접했을뿐 실물경제에 눈을 뜨진 못했던 상황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잘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뒤늦게 현실을 자각하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잘 공부하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조금씩 눈 뜰수 있지않을까.

언젠가는 아이들과도 재미있게 경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날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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