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사계절그림책상대상1 내 마음 ㅅㅅㅎ 아이가 나에게 눈치보면서 말을 할때에는 초성글자를 사용해서 쪽지를 쓰곤 한다. '엄마, ㄱㅅ ㅁㅇㄷ ㄷㅇ?' '엄마, ㄱㅇ ㅎㄷㄷㅇ?' 간식이 먹고 싶고, 게임이 하고 싶은데 엄마 눈치를 살필때에는 꼭 저렇게 쪽지를 써서 손에 쥐어주고는 내 얼굴을 쳐다보며 기다린다. 처음엔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으나 이젠 우리 가족의 문화(?) 같은것이 되어버렸다. 상대의 기분을 살피면서 말을 건네고 싶을땐 저렇게 초성글자를 써서 남겨놓는..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이 책, 『내 마음 ㅅㅅㅎ』(김지영 그림책, 사계절)은 마치 내 아이의 들여다보듯 표지의 주인공 얼굴을 들여다보게 만들며 'ㅅㅅㅎ'의 정체가 무엇인지 상상하게했다. " 'ㅅㅅㅎ'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단어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평범한 하루에서 은은하게.. 2021.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