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루고루밥1 개똥할멈과 고루고루 밥 얼마전 일곱 살 둘째아이가 말했다. "엄마 나는 나뭇가지처럼 생긴 반찬이 맛있더라." 나뭇가지? 나뭇가지처럼 생긴 반찬이 뭐지? 잠시 생각해보다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 현준이는 고사리나물 반찬이 맛있었구나." 최근 입맛도없고 반찬하기 귀찮을때 나물 이것저것 조금씩 넣고 계란후라이 넣고 들기름 넣어서 쓱쓱 비빈 밥으로 저녁을 종종 떼우곤했다. 우리 아이들은 채소를 잘 먹는 편이어서 간만 잘 맞춰주면 이렇게만 줘도 잘 먹곤 한다. 가끔씩은 잠자리 독서시간에 이 책을 보고나선 다음날 아침식사로 고루고루 밥을 달라고 하기도 했다. 맛깔나보이는 비빔밥을 냠냠 먹는 개똥할멈과 동물 친구들. 나도 비빔밥을 매우 좋아한다. 혼자 먹어도 맛있고 둘, 셋이 같이 먹어도 맛있지, 그럼그럼. 여럿이 같이 먹을땐 커다란 양.. 2021.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