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시작은일기1 돌봄노동자의 하루가 또 지나간다. 혼자 있을 때의 시간은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아이들이 왔을때도 나는나의 일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순서대로 하고 싶은데,아이들로 인해 그 흐름이 툭. 툭. 끊길때 어찌나 속이 부글거리는지. 아, 그러고보니 오늘 낮잠을 못잤구나.그래서 내 몸이 이렇게 천근만근 짜증이 나는구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깨닫는다.새로 산 아이들 책을 정리하느라 낮잠 타이밍을 놓쳤었지 참.. 그것도 깨닫지 못한채 난 저녁준비를 하는 내내 또 한번 나의 저질 체력과 게으른 천성에 대한 고찰을혼자서 정신사납게 했었더랬다. 심란한 마음을 숨기고아침에 딸래미가 먹고 싶다했던 카레를 열심히 끓여 대령했는데둘째 녀석이 식탁에 앉자마자 한다는 말이,"웩. 나는 그냥 밥만 먹어야겠다." 였다.어휴 이걸 그냥."그럼 너는 좋아하는 반.. 2020. 11. 16. 이전 1 다음